서울시, 가정에 IoT 탑재 측정기로 발전량 측정 및 신속한 A/S

[이투뉴스] 서울시가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서울시내 태양광 설치 가구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민들은 앱을 다운 받으면 우리 집 태양광 미니 발전소의 발전량과 고장여부를 스스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모니터링 시스템은 IoT 기능이 탑재된 태양광 측정기를 각 가정에 설치하면 2시간에 1회씩 발전량을 정기적으로 측정,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개념도.
▲태양광 미니발전소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개념도.

시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설치기사가 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확인하는 절차 없이 앱을 통해 고장여부가 확인되기 때문에 신속한 A/S가 이뤄지고 방문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발전량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검측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경우 발전량을 보려면 각 세대를 방문하거나 유선이나 문자 등으로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시민이 신고하기 전까진 기기 고장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시스템 구축과 올해 시범운영하는 2000세대에 대한 모니터링은 서울에너지공사가 맡는다. 공사는 서버 구축과 앱 개발을 완료하고 7월까지 각 세대에 IoT 기능이 탑재된 발전량 측정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니터링 시스템의 관리자 서버와 발전량 측정기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통합 프로토콜 개발도 함께 추진해 다양한 측정기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시범사업 운영 결과가 좋을 경우 통신기능이 탑재된 발전량 측정기 확대 설치를 검토한다 

한편 서울시는 2022년까지 100만 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하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17만 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12만2000 가구, 51.4MW 보급을 목표로 4월부터 설치 신청을 받는다.

김훤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최근 미니태양광 수요가 늘면서 시설물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사업으로 체계적인 발전량 관리 및 신속한 A/S 등 가정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