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악취관리센터와 축산악취 저감방안 공동연구 등 MOU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왼쪽 6번째)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 7번째)가 양측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왼쪽 6번째)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 7번째)가 양측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와 27일 제주도청에서 제주지역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교류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단과 제주도는 앞으로 ▶악취발생 우려지역 합동점검 및 상시 관측 ▶악취발생원 및 피해 범위 파악 ▶악취저감 방안 및 제도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 ▶축산농가 맞춤형 악취저감 기술지원 등을 실시키로 했다.

환경공단은 악취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활환경을 보전하고, 환경시설 및 중·소규모 사업장 악취 관리를 위해 2012년부터 악취 전담부서를 설치해 악취기술 지원과 공공시설 악취기술 진단, 악취물질 분석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한림읍 등 11개 지역의 양돈농가 59곳(56만1066㎡)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악취저감을 위해 작년 9월 제주악취관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의 축산농가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이에 따른 악취 민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2015년 573건에 불과하던 악취 민원이 2017년에는 722건, 지난해에는 1500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환경공단은 제주지역의 악취 발생원 점검에서부터 악취 확산범위를 예측하고 다양한 악취물질을 측정·분석하는 기법 및 맞춤형 악취 저감 해결방안을 도에 제공할 예정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제주도는 뛰어난 자연유산과 관광자원을 가진 한국의 보물”이라며 “공단의 악취관리 기술과 경험이 제주악취관리센터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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