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서귀포 안덕 제주발전본부서 착공식 개최

▲남부발전이 2020년 6월까지 150MW 남제주복합화력을 건설한다. 조감도 왼쪽이 남제주복합화력 ⓒ남부발전
▲남부발전이 2020년 6월까지 150MW 남제주복합화력을 건설한다. 조감도 왼쪽이 남제주복합화력 ⓒ남부발전

[이투뉴스] 제주도의 기저부하 및 변동성 전원 대응역할을 할 150MW급 남제주복합화력이 내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첫삽을 떴다. 한국남부발전은 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남제주발전본부에서 신정식 사장, 원희룡 제주도시자, 위성곤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남제주복합화력은 기존 남부발전 남제주 내연발전소 폐지부지 3만1000㎡에 건설되는 설비용량 150MW규모 중소형 LNG복합화력이다. 38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 6월 가동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 GE와 대우건설이 기자재공급, 포스코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이 시공을 각각 맡았다.

연료는 가스공사가 건설하는 제주LNG기지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전력당국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제주지역내 전력수요와 풍력·태양광 등 간헐성 전원 공백에 대비해 이 발전소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긴급 건설설비로 반영했다. 제주지역내 계통 안정성 확보는 물론 재생에너지 추가 건설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안정적 전력공급과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실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착공식 기념사에서 “남제주복합화력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 건설·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발전소 주변에 올레길과 연계한 산책로, 포토존 등 주변자연과 발전소가 조화되는 공간을 조성해 발전소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자립에 기여하는 청정발전소로서 남제주복합화력 발전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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