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컨베이어에 근로자 접근 시 경고방송 및 CCTV 줌인

▲동서발전이 당진화력에서 현장실증에 착수한 '컨베이어 접근 통제 시스템' 개념도
▲동서발전이 당진화력에서 현장실증에 착수한 '컨베이어 접근 통제 시스템' 개념도

[이투뉴스] 석탄화력발전소 탄(炭) 취급설비에 적외선 감지기술과 ICT기술을 적용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시도가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최근 산업현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충남 당진화력에서 발전기술개발원이 개발한 ‘컨베이어 접근 통제 시스템’ 현장실증을 벌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말 개발된 이 기술은 무선 적외선 감지기술에 ICT기반의 보안기술을 접목해 컨베이어 접근을 차단시켜 준다.

운전 중인 컨베이어에 근로자가 접근할 경우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또 근로자 접근 지점을 CCTV가 자동 줌인해 제어실에서 불안전 행동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최근 발전사들은 컨베이어 위험완화 대책으로 안전펜스와 조명등 등을 보강하고 있으나 석탄 분배기실처럼 회전 컨베이어 위에 분배기가 좌우로 이동하는 설비는 구조적으로 고정펜스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통제시스템 현장실증은 향후 1개월간 당진화력에서 진행된다. 동서발전은 국내기업 기술과 현장수요를 연결해 신사업을 만들고 스마트발전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동서발전 솔루션개발부 관계자는 “시스템적인 안전강화를 위해 실증테스트를 실시한 후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취약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석탄취급설비 환경개선을 위해 이상 원인감지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 자동 청소로봇 개발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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