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수준·투자·재무건전성 등 3가지 관점 고려

[이투뉴스] 에쓰오일이 주주들에게 중간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총 배당으로 1주당 75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배당성향 34%로 최근 3년간 배당성향 40~50%대를 유지해 온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한 주당 150원을 현금배당 한다. 에쓰오일은 정유화학 업종 중에서도 배당이 후한 곳으로 꼽혔으나 지난해 배당금은 주주들의 기대감에 못미쳤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전체적으로 안좋았기 때문에 이익수준·투자·재무건전성 등 크게 3가지 관점을 고려해 배당금을 책정했다”고 말햇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58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9.3% 감소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해 말 약 4조8000억원을 들여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를 완공한 데 이어 2023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완수 이후 생긴 수익을 주주들과 나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아름 기자 ar7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