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방화, 침입 등 자동 식별 무인변전소 등 활용 가능

▲한전 전력연구원 지능형 CCTV 감시화면 예시
▲한전 전력연구원 지능형 CCTV 감시화면 예시

[이투뉴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CCTV 영상 내 사물을 추적하고 위치와 이상행위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이 개발한 분석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시설물 외부환경을 모니터링 및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어둡거나 악천후 조건은 물론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열화상 카메라도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업 또는 연구기관이 개발한 CCTV 솔루션 시험평가를 통해 일정 수준(90점 이상)의 성능이 보증된 시스템에 대해 지능형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 지능형 영상감시 분야 기술은 다수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미비한 상태이며, 영상 배경만을 사용해 분석하는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전에서 운영하는 무인변전소 통합보안시스템도 기본적인 입출입 정보와 영상 정보만을 제공해 보행자나 침입자 식별과 같은 운영에 필요한 분석기능이 없다.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지능형 CCTV 시스템을 통해 무인변전소의 정확한 감시·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기준 CCTV 영상분석 시장 규모는 글로벌 5474억원, 한국 약 447억원이며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 설치된 CCTV 카메라는 약 3000만대, 국내 설치대수는 약 400만대로 추정된다.

김숙철 전력연구원장은 “KISA 인증을 통해 한전이 개발한 스마트 감시 시스템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한전 전력설비에 시스템을 현장실증한 후 민간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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