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LPG수입사 시가배당률 사별 3~4배 차이
도시가스·LPG수입사 시가배당률 사별 3~4배 차이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9.03.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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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 정책으로 대부분 상향…부산·서울도시가스는 하락
삼천리·대성·인천도시가스, SK가스·E1은 코스피200 평균 상회

[이투뉴스] 주총 시즌을 맞으면서 각사별 경영실적과 함께 주목을 받는 것이 배당수익률이다

특히 경기침체와 더불어 국내 증시의 동력이 힘이 빠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시장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덜한 도시가스사와 LPG수입사 등 가스회사의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업의 성장세가 빠르지는 않지만 비교적 사업 모델이 안정적인데다 지속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한 주주친화적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높이는 곳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8%,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이 평균 2.1%,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2.3%에 그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는 3~4%대의 배당주는 매력적인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어려운 산업의 특성에 더해 배당만으로 기준금리를 훨씬 웃도는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갈수록 가스회사들의 주주친화 정책에 비중이 더해지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동일한 액수의 현금배당에도 불구하고 주가 등락에 따라 시가배당률이 오르고 내리는 것처럼보여지는 곳도 있지만, 상당수가 올해 시가배당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코스피200 종목 전체로 보면 배당수익률은 2%대 초중반. 이런 상황에서 3~4%대의 도시가스사 및 LPG수입사 시가배당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한다하지만 공익적인 성격이 강한 가스사업의 특성 상 안정적 장기투자주로 가치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도시가스사와 LPG수입사 가운데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4.5%인 대성에너지이다. 인천도시가스와 SK가스가 각각 4.2%, 4.1%로 뒤를 잇고 있으며, 이어 E1 3.5%, 삼천리 3.3% 순이다.

전년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SK가스로 지난해 2.1%에서 올해 4.1%로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어 경동도시가스가 지난해 1.7%에서 올해 2.6%0.9%P 상향됐으며, 삼천리 0.7%P, 대성에너지 0.6%P, 인천도시가스와 E10.3%P 증가로 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서울도시가스는 2.0%로 지난해 2.2%에서 0.2%P 떨어졌으며, 부산도시가스도 1.3%로 전년도 1.4%에서 0.1%P 낮아졌다. 서울도시가스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현금배당 액수는 삼천리와 SK가스가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가장 많다. 삼천리는 지난해에도 1주당 3000원으로 가장 높은 단위의 배당을 한데 이어, 올해도 SK가스와 함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E1 2000, 서울도시가스 1750, 가스공사 1360, 인천도시가스 1250원 순이다.

현금배당액이 전년대비 늘어난 곳은 SK가스가 1주당 2600원에서 3000원으로 400원 올라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반면 경동도시가스는 전년도 1250원에서 875원으로 떨어졌다.

사별로 살펴보면 LPG수입사의 경우 E1은 시가배당률이 3.2%에서 3.5%0.3%P 높아졌으나 현금배당액은 20162600원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올렸다가 지난해 2000원으로 내린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쳤다. 배당금총액은 1156350만원으로 지난해 수준과 동일하다.

2017년 보통주 1주당 600원을 올려 2600원을 현금배당했던 SK가스는 올해 또 다시 400원을 올려 3000원을 배당했다. 배당금총액은 2234071만원에서 2628444만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시가배당률도 2.1%에서 올해 4.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장 도시가스사의 경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배당금액을 올리거나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경영실적 반영을 우선하기보다 주주가치 실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주당 3000원을 배당했던 삼천리는 올해도 3000원을 책정해 가장 큰 금액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시가배당률도 2.6%에서 3.3%0.7%P 높아졌으며, 배당금총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069021만원이다.

서울도시가스는 부진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를 위해 배당금을 지난해 같은 수준인 17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인 679900만원이며, 시가배당률은 2.2%에서 2.0%0.2%P 낮아졌다.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는 인천도시가스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50원의 현금을 배당한다. 배당금총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515200만원이지만,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3.9%에서 4.2%0.3%p 상승했다.

부산도시가스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며 배당금 총액도 50억원 규모로 지난해와 같다. 시가배당률은 1.4에서 1.3%0.1%P 낮아졌다.

대성에너지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50원의 현금배당을 책정했다. 배당금총액도 동일한 규모인 687500만원이다. 시가배당률은 3.9%에서 4.5%0.6%p 높아졌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규모가 전년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경동도시가스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250원에서 올해는 875원으로 낮아졌다. 배당금총액 규모는 지난해 415007만원에서 412420만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시가배당률은 1.7%에서 2.6%0.9%p 높아졌다. 다만 이 같은 이익규모 증가는 가스 판매량 증가와 함께 201741일 분할신설로 사업연도 기간귀속의 차이가 발생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수금 회수 문제로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국가스공사는 보통주 1주당 1360, 배당금총액 11918664만원에 시가배당률 2.8%로 아쉬움에서 벗어났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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