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의 돌파책으로 친환경 조력발전소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정부도 새만금 간척지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서해안은 세계적인 조력발전 벨트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력발전은 방조제로 조성된 해수 저수지에 밀물과 썰물의 조위차를 이용,바닷물을 유ㆍ출입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밀물때 수문을 열어 해수를 유입시키고,썰물때 해수를 유출시켜 발전(發電)한다.

조력은 태양계가 존속하는 한 영원히 공급되는 무공해 에너지이기 때문에 개발 후엔 '반영구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96%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선 조력발전이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단위발전량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유류 대체 효과와 이산화탄소(CO2) 저감 효과가 다른 에너지에 비해 훨씬 큰 것이 장점이다.

우리나라의 조력발전 후보지는 가로림만,천수만,인천만,강화만,해주만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로림만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저수 면적이 넓으며 만 입구가 좁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새만금 간척지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기후변화 에너지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인수위는 ▲기후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고효율·저탄소·자원순환형 사회 구축 ▲지구환경 문제 해결에 글로벌 리더십 발휘 등을 위해 새만금 간척지에 조력, 풍력등 친환경 발전소를 설립하는 계획을 검토했다. 


시화호 조력발전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2003년부터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방조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潮力)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조력 발전은 밀물과 썰물의 높이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12.67㎞에 이르는 방조제의 가운데 댐 아래에 터빈을 설치해 하루 두 차례씩 댐 안쪽으로 들어오는 밀물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어 낸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50만명에게 공급이 가능한 하루 25만4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지금까지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24만㎾)를 능가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조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13만8000톤(900여억원)의 원유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생기고, 매년 31만544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수 유통이 지금보다 더 확대됨에 따라 시화호의 수질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조력발전
㈜새만금에너지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지에 7600여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새만금 조력발전소(가칭)’를 건립할 계획이다.

새만금에너지는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1057억원의 해외에너지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연간 46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조력발전소는 연간 발전량이 745Gwh(기가와트)로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1.2배다.

용량 25.4㎿급 수차발전기(터빈) 16대가 설치돼 인구 40여만명 규모의 도시에서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성일 새만금에너지 부사장은 “군산대학교 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사업타당성 평가를 실시했는데 상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현재 정부와 지자체와 사업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에너지는 포스코건설ㆍ한국서부발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조석차가 최대 8m로 세계최고 수준인 서해안은 조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규모인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시공 중인데다 태안반도에 들어설 예정인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연간 발전용량 904Gwh)가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여기에 강화 석모도, 인천만에서도 조력발전소 건립이 추진 중이다.


가로림조력발전
한국서부발전,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해 탄생한 가로림조력발(㈜은 충남 가로림만 지역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가로림조력발전소는 2006년 12월 정부가 마련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로림조력발전㈜은 현재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의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한 홍보활동 및 발전소 인허가 추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일대에 들어서는 가로림조력발전소 규모는 설비용량 520MW,연간발전량 950GWh로 방조제 길이만 2053m에 이른다.

전체 사업비 약 1조22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가로림조력발전소가 들어서면 교량건설 효과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관광자원이 개발된다.


◆ 사업현황
사업명 :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사업
위치 :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발전방식 : 단류식 낙조발전 
입지현황
- 최대조차 : 7.9m (소조차 : 2.8m)
- 조지면적 : 96㎢
- 저수량 : 6.5억㎥ 
사업규모 
- 설 비 용 량 : 520MW(26MW*20기)
- 년간 발전량 : 950GWh
- 방조제 연장 : 2053m
공사기간 : 2008년 1월 ~ 2012년 12월 (현재 인·허가 수행중으로 착수 시기 변경 예정)
전체사업비 : 약 1조 22억원 
 
◆사업추진경위
1980년 1월 : 가로림만 조력발전 후보지 결정(경제장관회의) 
⇒ 조력발전 사업추진 지시 (동자부→한전) 
1993년 8월 가로림조력 다목적 개발 충남도 협의
2002년 12월 '국가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산자부)
2005년 3월 : 가로림조력 연안관리계획 반영 요청
2006년 3월 : 가로림조력 건설사업 환경·교통영향평가 착수 
2006년11월 : 공동 사업개발 양해각서 체결(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2006년12월 : 제3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공고(산자부)
2007년 8월 : 환경·교통영향평가 초안공고 및 주민설명회
2007년10 : 가로림조력발전(주) 설립 
현재 : 관련 인·허가 수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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