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전문정비기술 체계 완성으로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

▲경주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주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국내 원전과 UAE 수출원전의 핵심기기를 검사·진단·개발하는 전용 정비센터가 경북 경주에 들어섰다.

발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범년)는 21일 오후 경주시 외동읍 문산 제2산업단지에서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Nuclear Power Maintenance Engineering Center) 개소식을 가졌다.

문산 제2산단 3만3000㎡ 부지에 들어선 NMEC는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추고 있다. 2017년 2월 착공해 18개월만이 작년 8월 준공했다.

국내 가동원전과 UAE 원전의 ▶원전정비 특수 전문기술 및 장비 개발 ▶원전 핵심설비의 검사 및 진단 ▶특화된 정비전문 기술자 교육 및 실습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원전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동종·동급 설비를 갖춘 나라는 미국(EPRI)과 프랑스(EDF) 등 2~3개국에 불과하다. 설비수준은 국내 NMEC가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전KPS는 NMEC가 원전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국가시설로서 한국 원자력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 원전 운영과 엔지니어링, 정비기반기술을 이루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원전에 있어 최고가치는 안전성과 신뢰성”이라며 “이를 실현하려면 기계설비 정비역량 고도화와 기반시설이 필수적인 만큼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축사에서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로 원전 정비 기술 자립화와 원전 안정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전산업계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발전플랜트 설비진단 및 성능개선, 국내 발전설비 정비, 해외 발전설비 운영정비(O&M), 신재생설비와 산업설비 및 송변전설비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공기업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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