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년대비 10Bcf/d↑…증가율 11%로 연간 최대치
수출 증가로 이어져 PNG·LNG 등 4년 연속 증가세 기록

[이투뉴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2년 연속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일일 101.3Bcf에 달해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일일 1Bcf는 연간 10.34Bcm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대비 일일 10Bcf 늘어나 증가율 11%로 연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생산량은 6월을 제외하고 매월 증가세를 나타내 지난해 12월에는 일일 107.8Bcf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미국의 천연가스 시장 공급량과 건성가스(dry natural gas) 생산량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산량은 각각 일일 89.6Bcf83.4Bcf에 이른다. 가장 많은 천연가스가 생산된 지역은 애팔래치아이다.

이 곳에 위치한 마르셀러스와 유티카·포인트 플리잔트의 생산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셀러스와 유티카·포인트 플리잔트는 오하이오주, 웨스트버지니아주, 펜실베이니아주에 걸친 셰일지대이다.

해당 지역의 지난해 천연가스 생산량은 2017년의 일일 24.2Bcf에서 28.5Bcf로 증가했다. 특히 오하이오주의 지난해 생산량은 일일 6.5Bcf에 달해 전년대비 34% 증가하는 등 해당지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주는 텍사스로, 지난해 생산량은 2017년 일일 21.9Bcf에서 24.1Bcf로 늘어났다. 주로 페르미난 바신과 헤이네스빌 셰일지대의 생산량 증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IA의 시추 생산성 보고서에 의하면 페르미난 바신과 헤이네스빌 지대의 2018년 생산량은 전년대비 각각 2.7Bcf/d(32%)2.2Bcf/d(34%) 증가했다.

한편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는 수출 증가로 이어져 PNGLNG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천연가스 총수출량은 일일 9.9Bcf에 달해 4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천연가스 수출량은 전년대비 14% 증가했으며, LNG 수출량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일일 3.0Bcf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PNGLNG 수출량은 각각 일일 7.7Bcf4.0Bcf에 달해 월평균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2017년 처음으로 천연가스 순수출국에 오른 미국은 지난해에도 천연가스 수출량이 수입량을 초과하면서 순수출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처음으로 PNG 수출량이 수입량을 웃돌았다. EIA의 단기에너지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PNG 수출량이 수입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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