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8배 산림대체효과…야생화 축제와 조화 랜드마크로 기대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표지석 오른쪽 첫번째)과 임직원, 대주단 및 건설 관계자들이 정암풍력 발전단지 준공을 기념하는 표지석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표지석 오른쪽 첫번째)과 임직원, 대주단 및 건설 관계자들이 정암풍력 발전단지 준공을 기념하는 표지석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에 걸쳐있는 만항재 능선에 2.3MW 풍력터빈 14기로 구성된 32.2MW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25일 정암풍력 현장에서 유니슨, 동성 등 주주사를 비롯한 대주단과 건설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는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네번째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식수(植樹) 행사와 표지석 제막, 축사, 기념패 전달 순으로 열렸다.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는 국내 풍력제조사 운영실적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남부발전이 주도하는 국산 풍력터빈 기자재 확충 사업이다.

지금까지 태백풍력(18MW), 창죽풍력(16MW), 평창풍력(30MW) 등을 완공했고, 이번 정암풍력까지 성공적으로 준공함에 따라 모두 46기, 96.2MW를 확보했다. 남부발전 자체 풍력 국산화율도 70%를 돌파했다.

새로 조성된 정암풍력단지는 연간 2만2000가구가 이용가능한 7만8000MWh의 무공해 전력을 생산한다. 여의도 면적 18배에 해당하는 산림대체 효과 및 연간 3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석탄발전단가 환산 시 약 1200억원의 해외수입연료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해발 1250m 만항재 일대에 조성된 풍력단지는 친환경 건설공법을 사용해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 했다. 지역 야생화 축제나 여름 캠핑객들의 발길을 끄는 정선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부발전은 강원 태백 귀네미(19.8MW)풍력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연내 제주 대정풍력(100MW)과 부산 청사풍력(40MW)에 해상풍력단지를, 강원도 강릉에 안인풍력(60MW)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 달성목표를 위해 풍력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선도기업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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