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에너지파크에 '솔라로드(Solar Roed) 실증단지' 완공
CIGS 모듈 사용 일반도로 3.8kW, 보도블럭 2.47kW 설치 시범운영

▲'바닥은 태양광 모듈, 상부는 자동차 도로' 인천 영흥화력 영흥에너지파크 진입도로에 설치된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설비에 남동발전 업무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바닥은 태양광 모듈, 상부는 자동차 도로' 인천 영흥화력 영흥에너지파크 진입도로에 설치된 도로일체형 태양광 위를 남동발전 업무용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도로와 인도를 태양광발전소로!'

영흥화력발전소 에너지홍보시설인 영흥에너지파크에 국내 최초의 도로·인도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돼 실증운영에 들어갔다. 중국 일부지역에 최초 설치돼 눈길을 끌었던 도로일체형 설비가 국내에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26일 인천광역시 영흥면 영흥에너지파크에서 '솔라로드(Solar Roed) 실증단지' 준공식을 갖고 관련 태양광설비를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국내 최초의 도로태양광은 폭 3m, 길이 10m규모의 일반도로형 3.88kW와 폭 4m, 길이 5m, 설비용량 2.47kW의 보도블럭형 2가지 타입이다.

일반도로형은 미끄럼 방지 기술, 자동차 하중테스트, 방수·방진 기술 등을 적용했고, 보도블럭형은 미끄럼 방지 기술과 태양광모듈 표면 LED 내장으로 교통신호 등을 표시해 준다.

또 야간에는 ESS와 결합해 각종 동영상을 재생하는 홍보시설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각각 영흥에너지파크 진입도로와 야외 관람로에 설치돼 일반시민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도로일체형 태양광은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면과 인도 등 보도블럭의 상부에 고기능성 태양광 모듈을 일체형으로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개념 발전시스템이다.

태양광 모듈 설치에 따른 전용부지를 점유하지 않아 토지이용에 효율적이며, 향후 추가개발을 통해 전기차 무선 충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아직 효율이 낮고 설치비용이 높은 것은 단점이다.

앞서 남동발전은 2세대 CIGS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 전문기업인 ㈜솔라플렉스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내구·고기능성 도로일체형 태양광 모듈 개발을 추진해 왔다.

남동발전이 테스트베드 제공과 계통연계 및 설비운영, 성능평가를 맡고, 솔라플렉스는 도로일체형 모듈 개발, 동산콘크리트산업은 콘크리트 블록 제작, 대연씨앤아이는 신호연계시스템 개발 등을 각각 담당했다.

영흥발전본부 관계자는 "최종 기술개발 및 실증은 202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보도블럭형 태양광발전소
▲보도블럭형 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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