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그루 나무심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
3000만 그루 나무심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9.03.2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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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향후 4년간 모두 4800억원 투입
관악산·북한산 공기 끌어오는 바람길 조성, 가로수 식재 2열로
▲서울시가 조성한 경춘선숲길(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조성한 경춘선숲길(사진제공 서울시)

[이투뉴스] 서울시가 자투리땅과 빈 공간에 오는 2022년까지 모두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4800억원을 투입해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향후 4년 간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하는 등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 5년 동안 소규모 숲과 정원을 만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프로젝트’를 펼쳐 여의도 공원의 6배에 달하는 2203개(숲 1038개소, 정원 1165개소)의 숲과 정원이 탄생시킨 바 있다. 나무 수로는 1530만 그루를 식재했다.

‘도시숲’의 양적 확대와 함께 기능의 패러다임도 전환한다. 도시숲이 단순히 녹지나 휴식처가 아닌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현상 같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방점을 두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해 서울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 식재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도시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바람길 숲’을 2021년까지 강남권(관악산)과 강북권(북한산)에 각각 1개소씩 조성한다. 도시의 대기순환을 촉진해 도심의 뜨거운 열기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배출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 더불어 올림픽대로 등 차량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되는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횡단보도변에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잠시나마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그늘목’을 식재한다.

미세먼지 저감능력 극대화를 위해 나무심기 전략도 개선한다. 새롭게 조성하는 가로수는 1열이 아닌 2열 식재를 위주로 하고 키 큰 나무 아래 작은 꽃과 나무를 층층이 심어 ‘가로숲 길’을 조성한다. 1열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25.3% 더 큰 것으로 알려진 2열 식재 가로수길은 2021년까지 30km 규모로 만든다. 또 등하굣길 학생들을 미세먼지와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통학로 주변에 녹지공간을 집중 조성, 2021년까지 30개교로 확대한다.

3천만 그루 나무심기는 ▶노후경유차 6만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400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온도를 낮추고 ▶성인 2100만명이 1년 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대기질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당초 박원순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온 '민선 6∼7기 통산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정책 목표를 전격 상향,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더 심기로 결정했다.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5개 핵심전략으로 추진된다. 우선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을 개선, 강화한다. 이어 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기존 도시숲 보존, 민관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마스크를 생필품으로 만들어버린 고농도 미세먼지와 무더위 등 환경문제의 근원적인 해법을 ‘도시숲’에서 찾을 계획”며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2년에는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는 도시 서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제천 상부 제방 나무심기.
▲홍제천 제방 상부에 나무를 심어 조성한 숲.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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