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폴란드 서부 실롱스크주(州)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착공한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공장에 이어 두번째 해외 LiBS 생산기지로, 오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올 3분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규모는 약 3억4000만㎡이며 투자금액은 약 430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충북 증평 공장도 증설해 현재 11기의 LiBS 생산라인을 오는 11월까지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늘어나게 된다.

증평 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과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LiBS 연간 총생산량은 12억1000만㎡에 달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핵심소재인 'FCW'의 양산을 위한 생산공장을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최근 데모 플랜트 형식으로 완공한 데 이어 증평 공장 내에 400억원을 투자해 양산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FCW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접히고(Foldable), 휘어지고(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달 분사되는 소재 사업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독자경영 토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소재사업 분사에 대해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 분야 등에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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