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해시와 투자 양해각서 체결…생산능력 250% 이상 증가

▲LS전선 동해 제2공장 조감도 ⓒLS전선
▲LS전선 동해 제2공장 조감도 ⓒLS전선

[이투뉴스] LS전선(대표 명노현)이 기존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에 400억원을 투자해 8800m²규모 제2공장을 건설한다. LS전선은 27일 동해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21년까지 제2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연내 첫삽을 뜨는 제2공장은 동북아 슈퍼그리드(Super Grid) 필수기술로 주목받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주로 초고압 전선을 생산할 예정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동해공장 전체 생산능력은 250%이상 증가한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해저 케이블 공장(제1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으로 키웠다. 

LS전선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늘면서 기존 폴란드와 베트남 사업장 확장을 검토했으나 국내 고용 촉진과 지역 상생, 강원도 및 동해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에 따라 국내투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북방경제권 협력과 남북경협의 중심지인 강원도에서 동해 사업장이 전초기지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LS전선의 초고압 공장의 동해 유치는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를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LS전선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동시에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규 국회의원(동해시삼척시)은 "LS전선의 동해2공장 건설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투자협약식.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명노현 LS전선 대표, 심규언 동해시장
▲투자협약식.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명노현 LS전선 대표, 심규언 동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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