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산업리서치, 세계 전기차 시장 조사

[이투뉴스]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가 2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NI산업리서치(대표 홍유식, www.inirnc.com)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전기차(PHEV, EV, FCEV) 세그먼트(차급) 분류에서 SUV가 전년 대비 130.5% 성장해 시장 점유율 28.3%로 1위를 차지하면서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다.

2018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0.5%가 줄었으나 SUV 시장은 7% 이상 성장하고 시장 점유율 35.1%를 차지하면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2017년에 2위였던 SUV는 2018년에 전년 대비 130.5%의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 28.3%로 1위로 등극했다. 2017년에 4위였던 D 세그먼트(중형급)는 전년 대비 188.3%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25.0%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2017년에 시장 점유율 23.2%로 1위를 차지했던 A 세그먼트인 소형 경차는 2018년에 4.2%의 성장에 머무르면서 3위로 두 단계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SUV가 인기가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세단과 같은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이 크게 개선 되었으며, 다양한 라인업에 따른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로 인기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NI산업리서치 지영승 상무는 “전기차 시장도 일반 자동차 시장과 같이 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현대·기아차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점유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의코나( Kona)와 니로(Niro) SUV 모델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전기차 SUV 라입업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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