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CEO 각각 이우현·김택중 선임
경영능력 검증, 전문경영인 체제 돌입

▲백우석 OCI 회장.
▲백우석 OCI 회장.

[[이투뉴스] 석유화학·태양광 전문기업 OCI가 백우석 부회장을 회장에, 이우현 사장을 부회장에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내실 강화에 나선다.

OCI는 26일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갖고 백우석 부회장을 회장에, 이우현 사장을 부회장에 각각 선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택중 사장을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선임된 세 명은 앞으로 각자 대표를 맡아 OCI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백우석 신임 회장은 2005년 사장(CEO)에 취임한 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과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매출 3조 달성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냈다. 2013년부터는 OCI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차원의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지내왔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2013년 사장(CEO)에 취임한 뒤 태양광 시장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기존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사업에 새로운 활로를 열고, 지난해 바이오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김택중 사장은 OCI 중앙연구소장과 RE사업본부장을 거쳤고 2017년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사업장인 OCIMSB의 사장을 거쳤다. 김 사장은 공장을 조기 가동하고 안정화를 성공시켜 회사의 역량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이미 경영 능력을 검증 받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집중해 기존 사업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태양광산업 침체 등 사업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바이오 신사업을 비롯해 탄탄한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하기 위한 조직차원의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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