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春초대석] 취임 2년차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하루아침에 전력거래소 위상 높아지지 않아, 준비해야"
"수치논쟁보다 수단논쟁이 더 중요…생산적 논쟁 필요"

[이투뉴스] 대학교수 출신 정부기관장이나 공기업 사장의 리더십은 대개 좋은평가를 받지 못한다. 전문성을 발휘하라고 앉혔더니 폴리페서(polifessor) 본색을 드러내거나, 학생들만 상대하던 경험으로 노회한 조직을 다루다보니 휘둘리다가 공과(功過) 없이 임기를 끝내는 경우도 적잖다. 그런 측면에서 조영탁(61)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새로운 발견이다. 부서장들을 진땀 쏟게 하는 전문성은 기본, 조직 장악부터 위기관리와 대내외 소통능력까지 발군의 리더십이다. “전력거래소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조영탁 교수”란 우스갯말이 나올 만큼 열정도 뜨겁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서 조 이사장을 만났다. 작년 2월 부임한 그는 ‘에너지전환 최고 실무지원기관’이란 목적지로 조직을 매섭게 몰아붙이고 있다. 조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110년만의 폭염에도 차질 없이 전력수급을 이뤄낸 조직을 치켜세웠고, 여러 제약 속에서도 전력산업 선진화를 향한 국지전(局地戰)은 이미 시작됐다고 주지했다. 2001년 전력시장 개설로 설립된 전력거래소는 내달 2일 창립 18주년을 맞는다. 조 이사장의 2년차 구상을 들어봤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 워커홀릭 기관장이다. 조직도 그만큼 성장했다는 평가가 많다. 1년의 성과를 꼽는다면

“내부적으론 두 가지다. 작년엔 어려운 일이 많았다. 인력확보, 시장 감사(監査), 경영평가 등주요과제를 임직원이 합심해 해결했고, 장기적으로 시장과 계통 통합을 위한 조직개편과 임직원간 소통도 강화했다. 대외적으론 110년만의 자연재해 수준 폭염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했다.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여러 제약(원전 다수 고장 정지, 수요자원 미활용 등으로 추정)에도 불구하고 잘 해냈고 자평한다. 자체 사후 점검에서 우리 수요예측이 세계적 수준임을 재확인했다. 기관장으로 그런 측면을 인정받고 싶다. 또 하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화력 제약발전 등 에너지전환 부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간단하지만 발전사간 이해관계 조정이나 제약 과정에 송전망에 문제가 없도록 검토하기 위해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방향을 잡는데도 간접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혼자 힘으로 한 게 아니다. 임직원들이 너무 고생했다. 폭염을 생각하면, 작년 수급비상 때 고인이 된 김우선 센터장이 떠오른다.”
 

- 작년 인터뷰 때 에너지전환의 성공여부는 시장과 계통의 변화라고 했다. 전력시장 측면의 그간 성과는 무엇인가

“일단 석탄화력 제약발전을 꼽을 수 있다. 물론 규제적 수단과 아울러 환경급전처럼 시장친화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추가 접근할 것인가 논의 중이고 고민 중이다. 두 번째 성과는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개설이다. 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되고 관련 새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가운데 계통 안정성까지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수익기반 마련과 가상발전소(VPP)로의 진화 등이 남았지만 일단 시장개설은 변화 중 하나로 봐야 한다. 세 번째는 수요자원시장 개선이다. 현재 신뢰성과 경제성 DR로 나눠 운영하는데, 발동조건이라든지 시의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있다. 운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고, 올해 하반기면 작년보다 개선된 형태의 수요자원시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전력계통도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대응사항은

“우선 정부 신뢰도 고시에 재생에너지 관제기준을 만들고 시장운용규칙에도 담아야 하는데,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통과되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대응이 계통측면에서 보다 제도적으로 첫 발짝을 내딛게 되는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인데, 그 첫 단계로서 작년부터 제주계통에 신재생감시예측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가동 중이다. 대응를 잘하고 있고 평가가 좋다. 제주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육지 본계통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해나갈까 한다. 세 번째 성과는 새로운 기술의 계통유입 대처다. 앞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유연송전시스템(FACTS)이 들어올텐데 계통 안정성 측면에서 대비하고 경험을 축적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 미흡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역시 시장과 계통 연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다. 우선 가격결정계획과 운영결정계획을 어떻게 통합해서 실시간 조건을 반영한 가격결정이 될까,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현재 하루전시장을 당일, 또는 실시간으로 다중화해 시장과 계통운영이 어떻게 하면 실시간시장에 가깝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느냐가 과제다. 세 번째는 재생가능에너지 계통에 많이 들어오면 간헐성과 안정성을 대응하기 위해 여러 측면에서 보조서비스시장이 그걸 받쳐줘야 한다. 즉 유연성 전원들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주고 계통의 안정성도 대응할 수 있다.”
 

- 전력거래소도 올해로 창립 18주년이다.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다. 큰 그림을 세울 때 아닌가.

“전력거래소의 위상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는 점에 절감한다. 그런데 그건 자체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외부제약이 있더라도 꿈과 비전을 크게 가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내부 역량강화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인력확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전문가로 교육시키고 계발할 것인가에 전력거래소의 미래 10년과 20년 뒤가 달려있다고 본다. 올해는 그런 내부시스템을 정비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 또 기존 인력의 경우 기술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어 과거 경험이 오히려 새로운 것을 익히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인사제도와 연관해 재교육시스템을 체계화 하려고 한다. 외부적으론 거래소가 시장과 계통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꿈과 비전을 잃지 말고 가야한다. 크게 본다면 에너지전환의 최고 실무기관을 지향해야 하고, 시장과 계통운영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전력거래소의 위상이 높아지지 않는다.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 중요한건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뛸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는거다.”
 

- 고유기능 중 하나인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작업이 본격화 됐다. 이번 계획의 의미와 방향은

“모든 수급계획이 중요하지만, 특히 이번 9차 계획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우선 과거 수급계획과 순서나 내용의 변화가 예상된다. 과거엔 설비계획 먼저 세우고 입지와 계통을 검토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입지와 계통이 먼저 논의되고 그 다음에 설비계획이 조응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또 다른 측면은 정부부처간 협력과 유관기관 및 실무기관간 연계와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한전, 에너지관리공단과의 협력도 필수다. 목표수요가 얼마냐, 원별비중이 얼마냐도 중요하지만 수급계획의 프로세스가 변화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과거와 달라진 수급계획 프로세스와 유관기관간 협력을 어떻게 모범적으로 이뤄내느냐가 관건이 됐다. 정리하자면 9차 계획의 수치보다 9차 계획 수립과정 자체의 합리성을 정립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그걸 잘 정립하면 그 논의구조에서 수치는 계획 논의·조정할 수 있다.”


- 원별 비중 등 수치보다 프로세스의 재정립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인가

“달리 말하면 수치논쟁보다 수단논쟁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어떻게 달성할거냐가 중요하다. 진영간 논쟁보다 어떤 프로세스를 갖고 갈 것이냐를 논쟁해야 한다. 에너지전환에 있어 수치가 얼마냐를 갖고 그 계획의 핵심을 판단한다는 건 굉장히 피상적이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향후 수급계획은 프로세스 자체가 변화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또 그렇게 하려면 수치논쟁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생산적 프로세스나 제도개선에 대한 논쟁이 중요하다.”
 

- 어떤 형태의 제도개선이든 정부 입장에선 부담으로 느낄 수 있다.

“결국 시간의 문제다. 큰 흐름에선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다. 정부가 힘들어지는 건 수치논쟁 때문이다. 그걸 정치적으로 진정시키고 프로세스 재정립으로 물꼬를 트면 아마 생산적인 부담이 될 수 있을거다. 때로 수치논쟁은 허무하다. 몇 년 뒤 변경되기도 하고.”

- 고착화 된 전력시장 제도에 기인한 문제가 최근 하나 둘 수면위로 나타나고 있다. 숙제를 미루고 미루다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싶다.

“거래소 위상과도 관계되는 얘기다.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보다 신경을 써야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한편으론 에너지문제가 지나치게 과잉 정치화되면 올바른 얘기나 선의의 얘기도 왜곡돼 진영 간에 악용되는 풍토가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치논쟁을 걱정하는 이유도 그거다. 과도하게 매몰되면 선의의 목소리도 묻히거나 왜곡되고 기관으로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거래소가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 더 노력하겠다.”
 

- 도매전력시장의 정산조정계수에 대한 외부 비판도 적잖다.

“어떤식으로든 이 상태로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걸 당국도 잘 알고 있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 도매시장의 정상화는 늘 등장하는 화두이니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 역대 이사장 중 최초로 시장과 계통조직을 환류시켰다. 시야가 넓어졌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전력계통 관제만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순환보직 원칙은

“전 부서 공통으로 순환보직 원칙을 세웠다. 신입직원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적성에 맞는 직무를 탐색하는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순환보직이 자주 일어날 수 있도록 운용할 예정이다. 또 차장이나 팀장급은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인사제도를 운용하려고 한다. 처·실장은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관리자이니 조직을 추스르고 통합·조정하면서 소통하는 차원이 강조될 것이다. 그럼에도 관제는 특수성이 있다. 아직 구상단계지만 관제직군에 대해 전문원 제도 등 별도트랙을 마련해 운용을 보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물론 장벽을 치는 것이 아니라 실선을 긋는 방향이다. 관제 역시 다른 직군과 소통은 돼야 한다. 그런 조화를 가미해 관제파트는 특수성을 인정하려 한다. 아마 늦어도 연내 시스템 만들거다. 정해지는 대로 대외적으로 발표하겠다.”
 

- 올해는 조직 재건과 내부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과거에는 시장과 계통이 따로따로 가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에너지전환시대에는 과거 그대로 갈 수 없다. 수급계획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재생에너지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어떤 식으로든 시장과 계통이 서로 융합해 가야한다. 여러 외적제약이 언제 해소될지 모르지만, 우리 스스로 고도화 되어 있어야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때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런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올해는 내부 조직정비와 인사제도 개선, 조직운영과 조직문화까지 총체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키워내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지 않으면 개개인에 유인이 돌아갈 수 없다. 항상 강조하지만, 인력운용도 부서간의 최적화가 아니라 전사적 관점의 최적화가 중요하다.”
 

- 그를 통해 전력산업 전반의 구조변화도 견인할 수 있다고 보나

“전력산업의 구조와 플랫폼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하는데, 난 벌써 그 싸움, 또는 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전력거래소의 내적인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바깥의 여러 제약을 이야기하면서 ‘이불 덮고 만세 부를 수 있냐’고 하지만, 내부역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바깥의 일도 해결할 수 없다. 굳이 얘기한다면, 우리나라 역시 전력산업 선진화 싸움은 벌써 시작됐다고 본다. 다만 과거처럼 정치적인 갑론을박이 아니라 국지적인 형태다. 거기에 대응하려면 거래소 조직과 전문성 키워놓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다. 내부에 중점을 두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물론 외적 위상제고 노력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제주지사를 제주본부로 격상시킨 이유도 그 일환이다.”


- 범부처간 협력을 요구하는 더 큰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리나라 전력산업과 주변을 둘러싼 정치, 사회, 경제적 여건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다른 나라 대비 돌파해 내기가 쉽지 않은 일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눈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라’란 말이 있다. 자기가 첫발을 어떻게 가느냐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뜻이다. 내 나름대론 이렇게 해석한다. 내가 가는 길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가 가고자 했던 한걸음 한걸음이 올바른 방향이라면 내 뒤에 오는 자가 그 길을 따라 돌파해 낼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어려운 일이 많지만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방향만 올바르게 해서가면 설령 당장은 되지 않을지라도 언젠가 전력거래소가 공정한 플랫폼 운영자이자 시장운영자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될 거다. 언젠가 된다는 믿음을 갖고 우리 거래소 직원을 믿고 내가 한발 한발 충실히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런 자세로 임하고 싶다.”
 

-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는

“회사운영 등 모든 것을 제도적으로 시스템화 하는데 앞으로도 협력해 달라. 제도개혁 하다보면 이득을 보거나 손해보는 사람이 있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 해달라. 또하나는 꿈과 비전을 잃지 말자는 거다. 거래소가 창립 18년째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거래소가 꾸던 꿈과 비전이 있을텐데, 그걸 다시 회복하자가 말하고 싶다. 개개인이 꿈을 잃으면 삶이 어려워져지고, 조직이 비전을 잃으면 단순한 기능조직으로 끝난다. 그런데 개인과 조직이 꿈과 비전을 갖고 있으면 어려운 일이 있어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시대가 오고 있다. 과거 거래소 탄생할 당시와 완전히 환경이 달라졌다. 거래소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의 창문이 열리는 거다. 그런 부분에서 초심회복하고 나간다면 원하는 바를 언젠가 이룰거다.”
 

- 전력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는 국민이다. 그럼에도 아직 기관의 역할이나 기능을 잘 모른다.

“그간 국민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 반성할 점이다. 국민이 소비자이면서 프로슈머가 되는 시대에는 그렇게 해선 안된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가장 엄중한 우리 숙제는 앞으로 에너지전환을 실현하는 과정에 국민 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충격이나 주름살이 최소화 되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나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나라만의 합리적인 경로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과정에 국민들께서도 많이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 우린 연착륙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조영탁 이사장은…]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생태경제학과 에너지‧자원경제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취임전까지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4차 전력수급기본계획부터 8차 수급계획까지 위원 및 워킹그룹장으로 활동했다. 전력위기 대응체계개선 TF위원, 정부 산하기관 경영평가 위원, 2차 에너지기본계획 전력분과 위원장, 한국생태경제연구회 회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전력‧에너지 전문가로 외부비용 내재화를 통한 가격정상화와 공정경쟁을 위한 시장 제도개선, 분산전원 확대 등을 주창해 왔고, 에너지세제 개편도 이런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