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정부·산업계·학계·시민사회 등 참여하는 위원회 출범
김숙 전 유엔대사, 안병옥 전 환경차관 공동 추진단장 맡아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은 김숙 전 유엔대사(왼쪽 두번째)와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왼쪽 세번째)이 추진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은 김숙 전 유엔대사(왼쪽 두번째)와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왼쪽 세번째)이 추진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투뉴스] 환경부(조명래 장관)는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를 조속히 출범하기 위해 설립추진단(공동단장 김숙, 안병옥)을 발족하고, 1일 서울 종로구 오피시아빌딩 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앞으로 출범하게 될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해 정부에 해결책을 제안하고, 사회 각 분야에도 실천을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 등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과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우리 실정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범국가기구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며, 사회 각 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로 구성된 본회의(30∼40명)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피해예방, 과학기술, 국제협력 등의 분야별 회의체를 별도로 운영한다.

아울러 ‘국민정책참여단(500명)’을 통해 국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의 틀도 마련한다. 또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급 인사들로 구성된 별도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범국가기구를 4월 조속히 발족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추진단장을 임명했다. 단장은 유엔(UN) 등 외교·국제협력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가진 김숙 전 유엔대사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정책입안을 주도해온 안병옥 환경부 전 차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설립추진단은 환경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돼 범국가기구의 설립규정 제정, 위원회 위원 후보자 선정 지원, 예산편성 및 운영·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범국가기구가 사회 각 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로 구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숙 설립추진단 공동단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의 일상생활부터 산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걸쳐있다”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위원회 논의구조를 만들고 각 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이 선정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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