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아 새로운 비전 설정, 토론회 통해 역할 모색도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왼쪽 4번째), 김상일 전 원장(왼쪽 3번째), 이은환 노조위원장(왼쪽 5번째) 등 임직원들이 희망편지와 사원증을 넣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갖고 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왼쪽 4번째), 김상일 전 원장(왼쪽 3번째), 이은환 노조위원장(왼쪽 5번째) 등 임직원들이 희망편지와 사원증을 넣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이 미래를 여는 세계적 환경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설정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은평구 본원에서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상일 초대 원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해 환경산업기술원 창립 10주년을 축하했다.

기술원은 기념식에서 지난 10년 동안 환경기술 개발을 비롯해 환경산업 육성, 친환경 소비·생산 확대, 환경보건 분야에서 거둔 주요성과의 점검 및 반성을 통해 그 의미를 돌아봤다. 이어 임직원들의 희망편지, 사원증 등을 동봉한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

환경산업기술원은 10년간 국내 환경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모두 1조6000억원을 투입해 7조6000억원 상당의 국내외 환경기술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환경산업 육성 분야에서도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 2009년 연 300억원대에 머물던 수출실적을 작년 기준 2조70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렸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확대를 위한 환경표지 인증제품 수를 6500개에서 현재 1만4700개로 확대했으며, 3조3000억원의 공공부문 녹색제품 구매실적(2018년 기준)을 달성했다. 환경피해 구제를 위해서도 2014년부터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2700여명을 지원하는 등 피해자 구제에 힘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산업기술원은 미래 발전방향을 담은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을 선포했다. 국민, 미래, 글로벌이라는 핵심 단어를 통해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산업

기술원의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함께 열렸다. 토론회에선 환경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계 수준의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기술 R&D 추진방향’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을 위한 기술원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9년을 기술원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들이 행복한 환경복지 사회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인 환경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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