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업 레드밴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3000만원 기부 협약
1호 사업으로 시립 아동복지시설 꿈나무마을 초록꿈터에 설치 예정

[이투뉴스]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11일 글로벌 조명기업 레드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LED 조명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과 절약을 통해 받은 에코마일리지 포인트나 기업의 물품 기부, 시민·기업의 기부금 등으로 조성되며 전액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에 기부에 참여한 레드밴스는 다국적기업 오슬람에서 2016년 분사해 설립된 소비자용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날 레드밴스는 취약계층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LED 조명보급 확대를 위해 3000만원 상당의 LED 조명을 기부, 설치한다. 협약식에는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 김대진 레드밴스 대표와 윤귀선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LED 지원사업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사회적 취약계층 및 시설에 대한 LED 조명 수요조사 등을 실시하고, 서울시는 행정적 지원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와 레드밴스는 협약 이행의 첫 단계로, 서울시립 아동복지시설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조명을 LED 조명으로 29일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꿈나무마을 초록꿈터는 은평구에 위치한 보육기관으로, 현재 13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료 절감에 효과가 있는 LED조명 교체를 원전하나줄이기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부를 통한 취약계층 LED 지원 외에도 공동주택 LED조명 교체 지원(최대 1000만원 보조), 상가 LED간판 교체 지원(최대 250만원 보조) 등을 통해 생활권역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 왔다. 일반적으로 전력소모량이 100W인 전구하나를 전력소모량 50W의 LED로 바꿀 경우 연간 190kg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김대진 레드밴스 대표는 “협약을 통해 저소득 및 에너지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LED조명이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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