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재 100곳→2020년 160곳→2030년 900곳
이와타니, 캘리포니아주 수소충전소 4곳 매입·운영

[이투뉴스] 일본 정부의 수소사회 실현 정책에 부응해 일본 기업들의 국내·외 수소인프라 구축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712수소기본전략각의 결정을 통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비용 목표 및 수송발전부문에서의 수소 이용 등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2030년에 수소 판매가격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N당 약 30엔으로, 2050년에는 5분의 1 이하인 N20엔으로 내려 타 에너지와 동등한 비용경쟁력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자동차, 버스 등 수송부문에서의 수소 이용을 확대해 수소 수요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다. 연료전치차는 2020년까지 4만대, 203080만대, 연료전지 버스는 2020100, 20301200, 지게차는 2020400, 20301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해놓고 있다.

이에 따른 수소충전소 설치도 가속화해 2020160, 20309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4월 기준으로 일본 내 수소충전소는 100곳이 설치되어 있으며, 수도권이 40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흐름에 맞춰 일본 기업들은 향후 연료전지차를 중심으로 한 수송부문에서의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외 수소충전소 사업에 참가하는 움직임이 빠르다.

이와타니는 독일 메세가 캘리포니아주에 보유한 수소충전소 4곳을 매입해 일본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수소충전소 운영을 2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이와타니는 일본 내에서 23곳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연료전지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소 충전을 3년간 일정금액 한도 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등 주정부 지원책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연료전지차 5658대가 보급되어 있다.

이와 함께 대형 연료전지트럭 운행 실험 등이 실시되고 있는 등 향후 수송부문 내 수소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 캘리포니아주의 상용 수소충전소는 39곳으로 향후 수소충전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JXTG와 도쿄전력FP도 도쿄 내 수소충전소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도쿄전력FP가 운영하는 오이 화력발전소 부지에 도시가스 개질형 수소제조장치를 포함하는 상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으로, 상업가동 시기는 2020년이다. 도시가스는 양사 합작회사인 오기시마 도시가스공급를 통해 공급받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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