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여주휴게소 등 운영…1kg당 충전료 8800원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개소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개소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첫 고속도로 수소충전소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양방향) 등 3개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새로 개장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도로공사가 1기, 현대자동차가 2기를 구축해 운영한다.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요금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전체가 동일하게 kg당 8800원(부가세 포함)이다.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전국 규모의 수소충전소망을 구축해 수소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충전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실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5기를 추가 개장해 모두 8기를 운영하고,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10기를 추가 착공하는 등 '수소 하이웨이'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고속도로 휴게소와 복합환승센터, 버스 차고지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2022년까지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정부 합동으로 구축해 수소차 전국 보급 및 운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 운행이 많은 노선버스의 경우 우선적으로 '수소버스 교체, 차고지 내 충전소 건설, 친환경 연료 보조금'을 패키지로 지원하며, 수소 열차, 수소 드론, 수소 건설기계 등 다양한 수송 분야에서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소 에너지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바로 지금이 보편적이고 무한한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사회로 한발짝 더 도약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수소경제 로드맵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