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한전 전력硏, 2021년까지 20kW급 발전소 실증 후 500kW 상용화 추진

▲그린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개념도 ⓒ중부발전
▲그린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개념도 ⓒ중부발전

[이투뉴스] CO₂를 배출하지 않고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추출·발전하는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한전 전력연구원은 단일공정에서 고순도 수소생산과 연료전지 발전, CO₂ 포집까지 가능한 연료전지 발전용 그린수소 생산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공동수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수소 생산기술 대비 공정을 크게 줄여 LNG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 과정에 포집설비 없이 99%의 고순도 CO₂를 분리해 농업용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가압운전 및 시스템 모듈화가 가능해 규모 확대도 용이하다.

양사는 오는 2021년까지 중부발전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2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한 뒤 이듬해 500kW급 시스템 보급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린 수소 생산용 열·화학적 물분해 핵심소재를 개발하고, 시스템 실증과 상용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초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RPS이행 및 온실가스 감축수단의 하나로 그린수소를 지목했다. 중부발전은 연료전지 설비용량 1GW 확보와 수소 신기술 및 신산업 개발을 목표로 하는 'KOMIPO 2040 수소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해 사업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료전지 전용 가스요금제 도입과 그린수소 REC 우대 정책 등 관련 정책이 본격 도입되면, 그린수소 생산기술 역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 그린 수소 생산기술 개발은 정부 수소경제 로드맵 기반 에너지신사업 모델로 RPS 이행이 가능하고 고효율 단일공정 도입에 따른 경제성 향상 효과가 높다"면서 "수소생산 패러다임 전환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 보급 활성화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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