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수자원공사, 물분야 상생협력 위한 상호협약 체결
소양강댐의 경제적·생태적 가치 향상 위한 공동사업 추진

[이투뉴스] 물의 도시 춘천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소양강댐의 담수 온도차(수열에너지)를 활용, 데이터센터와 지능형도시 등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것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와 춘천시는 16일 춘천시청에서 ‘물 분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춘천시의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 전반의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정부혁신 과제인 범정부 협업을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을 통해 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의 친환경 활용 방안 ▶춘천시 호수 및 저수지, 하천의 수질 대책 ▶춘천시 지방상수도 기술지원 ▶가뭄철 산간지역 급수 대책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상생전담반 구성 및 운영, 협력사항 및 진행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소양강댐에 저장된 물의 온도가 여름철에는 차갑고 겨울철에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특성을 활용해 지역난방 또는 냉방에 이용하는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열에너지는 히트펌프와 접목하면 일반 전기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냉난방 공급이 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열이 나오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에서 냉각수로 사용된 온수를 농산물 재배시설, 지능형 도시 등에 재사용하면 원가를 절감하고 친환경 복합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협약을 통해 소양강댐의 경제적, 생태적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 춘천시민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 관리 혁신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