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와 건물에너지협력 MOU 체결
노후발전소 효율개선 프로젝트도 국내기업과 공동 추진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이 신 아그리피나 우즈벡 유아교육부 장관과 체결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이 신 아그리피나 우즈벡 유아교육부 장관과 체결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벡 유아교육부와 유치원 건물현대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건물에너지 부문 에너지효율향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즈벡 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유아교육시스템 개선 및 시설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으로,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향상 컨설팅과 유치원 1∼2개소의 개·보수 지원 등 에너지효율 표준모델을 발굴한다. 또 국내기업이 유치원 시설현대화 후속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아교육부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 아그리피나 우즈벡 유아교육부 장관은 “한국의 유치원 시스템 및 시설 벤치마킹을 통해 자국의 유치원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에너지효율 전문기관인 에너지공단과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단의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2월 신설된 우즈벡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of Uzbekistan)와 노후발전소 효율개선 플랫폼 사업에 관한 고위급 면담도 개최하는 등 사업발굴에도 나섰다.

우즈벡 정부는 노후발전소를 현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발전소를 신규 가스발전소로 대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단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신규 발전소 건설에 앞서 기존 노후발전소의 효율개선을 통해 에너지절약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단은 우즈베키스탄 노후발전소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SK건설, 한전KPS 등과 함께 우즈벡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갖는 등 협력체계 구축을 모색할 예정이다.

SK건설과 한전KPS은 “이번 면담이 노후발전소 에너지효율화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획득 및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남아시아 등 해외 노후발전소 효율개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에너지효율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즈벡 유치원 건물 및 노후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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