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예상을 하회하는 미 원유재고 감소 및 러시아 하반기 증산 가능성 시사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63.76달러로 전일보다 0.29달러 하락했다. 또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1.62달러로 전날보다 0.10달러 하락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배럴당 71.33달러로 1.12달러 상승했다.

17일 국제유가는 시장 전망을 밑도는 미 원유재고 감소 폭, 러시아 하반기 증산 가능성 시사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양호한 1분기 경제성장률,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및 미 달러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39만6000배럴 감소한 4억5500만배럴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증가세에서 반전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00만 배럴 감소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은 특정 유가 도달이 아닌 석유시장 균형을 목표로 한 것으로서 하반기 감산 연장 여부를 논하기에 이르다고 발언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6.3%를 상회한 6.4%를 기록했으며, 3월 산업생산 또한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해 당초 전망치인 5.9%를 상회했다. 또한 5월 말에서 6월 초 미-중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을 목표로 양측이 추가 협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97.01을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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