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저유황 연료유 선제 투자로 블루오션 시프트 이끌 것"

▲VRDS 건설현장을 둘러본 최태원 회장이 협력업체 인력을 격려하고 있다.
▲VRDS 건설현장을 둘러본 최태원 회장이 협력업체 인력을 격려하고 있다.

[이투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울산광역시 SK에너지 울산CLX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VRDS는 2017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을 투입했으며, 하루평균 38개 협력업체 2000여명의 인력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5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VRDS에 대한 투자는 환경SV 추구를 통해 저부가 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고부가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까지 이끌어 가는 블루오션 시프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SK그룹이 추진하는 SV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SK에너지는 VRDS 생산시설에 대해 ▶황함량을 0.5%이하로 대폭 낮춘 친환경 연료유 생산 ▶공장건설 및 운영을 위한 일자리 창출 ▶차별적 우위의 기업가치 제고 ▶이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 1석 4조 현장으로 꼽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말 SK에너지와 울산시 간에 체결한 ‘VRDS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를 예로 들며 “VRDS 신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20년부터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키로 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7년말부터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VRDS가 완공되면 국내 1위 저유황 연료유 공급자로 도약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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