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硏, 학술대회 특별세션 통해 바나듐 확보와 활용기술 방안 마련 기대

▲김의준 박사가 '바나듐 광상 분류와 국내 정마그마형 Fe-Ti-V 광상의 현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의준 박사가 '바나듐 광상 분류와 국내 정마그마형 Fe-Ti-V 광상의 현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 KIGAM)은 17일부터 사흘간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하는 ‘2019년 춘계 지질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바나듐 관련 기술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차세대 전략 광물 중 하나인 바나듐에 대한 특별세션 ‘에너지전환시대 바나듐 확보 및 활용 전략’이 열렸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저장 광물의 확보 및 활용기술을 기관의 핵심역할로 선정하고 ‘미래 전략광물 3차원 정밀탐사 및 매장량 평가 기술’을 대표 연구역량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광물인 바나듐의 개발·활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학술대회의 바나듐 특별세션은 총 6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박인수 박사는 ‘바나듐 산업 자원의 시장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로 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에서의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의 현황과 바나듐 자원의 특성, 응용분야, 수요 공급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바나듐 광상 분류와 국내 정마그마형 Fe-Ti-V 광상의 현재’를 발표한 김의준 박사는 바나듐 광화작용의 성인해석과 정밀 매장량 평가를 위한 반려암체의 정밀지질·지구물리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호석 자원회수연구센터장은 ‘바나듐 함유 광물로부터 바나듐 회수를 위한 선광기술 및 동향’ 발표를 통해 바나듐의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재로 다양한 품위의 광석(초무연탄 등)에서 바나듐을 회수하는 복합선별공정 기술개발을 소개하고, 국내 부존지역에서의 활용을 위한 경제성 있는 대량처리 선별공정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나듐 원료소재 제조를 위한 제련기술 동향’을 발표한 정경우 박사는 티탄철광의 제련 공정을 중심으로 바나듐 원료소재 제조를 위한 제련공정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서 살펴보고, 국내 부존 바나듐광의 개발 및 활용을 통한 국내 바나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복철 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있어 고부가가치 광물인 바나듐의 확보와 활용은 국가 에너지저장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차세대 이차전지 원료인 바나듐의 전주기적 기술개발을 강화해 국가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국내 바나듐 광상의 부존량 측정 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가 핵심 광물자원의 원료 확보는 물론 에너지 산업 분야의 원료 수입 대체 효과 등 다양한 경제적·산업적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바나듐 단위선별 요소기술 ▶건식·습식제련 및 분리정제 기술 ▶정광 및 제련 산물을 활용한 산업소재화 기술 개발 등을 적용·발전시켜 향후 에너지 저장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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