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올해와 내년에도 증가세로 기록 경신 전망”

[이투뉴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 사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일일 1096만 배럴에 달해 2017년 대비 17%(160b/d) 증가하였고, 1970년 수립한 최대 기록인 일일 964만 배럴을 경신했다.

이 같은 산유량 증가는 주로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산유량은 일일 1196만 배럴에 달해 미국 역대 월간 산유량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텍사스주의 지난해 산유량은 일일 440만 배럴에 달해 전년대비 일일 약 95만 배럴이 증가하였고, 12월 산유량은 일일 490만 배럴에 달해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텍사스 주의 산유량은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등 다른 어떤 주나 지역보다 많은 원유가 생산되었는데, 이는 서부 텍사스주에 위치한 페르미안 바신 지역의 산유량 증가 덕분이다. 이 지역의 산유량 증가는 지난해 미국 전체 산유량 증가분의 약 60%를 차지했다.

뉴멕시코주의 지난해 산유량은 전년대비 일일 215000 배럴 증가(45%)2018년 전체 산유량 증가분의 약 13%를 차지했다. 이 역시 페르미안 지역에서의 산유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지난해 산유량은 전년대비 일일 61000 배럴 증가해 일일 174만 배럴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동 개시된 신규 프로젝트와 확장 프로젝트에서 생산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멕시코만 연안에서 11개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을 개시했으며, 올해에는 추가로 8개 프로젝트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콜로라도주, 오클라호마주, 노스다코타주의 지난해 산유량도 전년대비 각각 일일 95000 배럴 규모가 늘어났다.

EIA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해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일일 1230만 배럴과 13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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