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술·정보 공유 및 인력교류 등 유관기관과 협력관계 구축
개발도상국·중동 등 공적개발원조 통해 세계 물 시장 선도 기대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한국물산업협의회(회장 윤주환)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한 물산업 진흥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2일 서울 영등포구 협의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는다.

국내 물산업 진흥과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기반시설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비 2409억원을 투입해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에 부지 14만5209㎡ 규모로 조성중으로, 올해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공단과 물산업협의회는 협약을 통해 ▶국내외 물산업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물 분야 신규 사업 발굴 및 기술 지원 ▶물 기업 기술개발 및 인·검증 취득 지원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기술정보를 공유해 ‘협업모델 확산’이라는 정부혁신 과제에도 나선다. 

양측은 환경공단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유관기관과 기업유치, 전문인력 교육,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물산업협의회 지원을 받아 공적개발원조 사업 등 국내 물 기업의 해외진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물산업협의회는 국내 물 기업의 해외진출 및 국제교류를 위해 2015년에 설립돼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 전문가 교류를 위해 힘써왔다.

이와 함께 환경공단은 대구광역시, 한국상하수도협회 등의 특성을 고려해 이들 기관과 협력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광역시와는 물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해 분산형 기술 시험설비(분산형 테스트베드) 장소를 지원해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보전협회 등의 연구기관과는 물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물 분야 전문인력공동훈련센터를 지정·운영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을 올해 7월부터 진행한다. 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들어서는 종합관망시험시설 등을 활용해 입주기업의 물 분야 신기술 인·검증 및 신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물산업협의회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해외 기술동향, 입찰 정보 등을 물기업에게 제공하고, 우수 중소기업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상·하수도 개선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각종 물 분야 해외 연수지원을 비롯해 물산업 전시회(ACE, WEFTEC)에 공동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 전반에 흩어져있는 물 분야 기술과 전문인력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가 물산업 경쟁력을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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