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연구로 설계 경험 바탕 PRR-1 개선계획 조언 및 기술 협력

[이투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해 필리핀원자력연구소(Philippine Nuclear Research Institute, PNRI)가 보유한 연구용원자로(PRR-1) 개선 계획 기술자문을 한다.

필리핀은 2005년 PRR-1이 가동중단된 뒤 원자력 관련 지식과 기술이 크게 퇴보해 2017년 PRR-1 개선계획을 수립했고, 연구용원자로 자력 설계·구축과 수출경험을 가진 우리나라에 도움을 요청했다.

PRR-1은 1963년 최초임계 도달 후 1988년 주요계통을 교체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2005년부터 가동중단 됐다. 현재 PNRI는 PRR-1 개조를 위해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PSAR)을 작성 중인 상태다.

원자력연구원과 PNRI는 PRR-1 개조사업 추진이 결정된 뒤 양기관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IAEA 총회에서 기술교류 극대화 상호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방문도 PNRI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모든 경비를 필리핀이 부담한다.

연구원은 나흘간 ▶PRR-1 연구로 개조계획 자문 ▶필리핀내 대국민 수용성 증진 및 연구용원자로 사업 환경 조성 공개강좌 ▶미임계로 계측·제어 시스템 검토 및 상호 협력 기술교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PNRI는 PRR-1 개선계획 검토 결과 개선 가능성이 낮게 판단될 경우 신규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은 “이번 PNRI와의 연구용원자로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다른 원자력 분야에서도 기술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글라데시, 케냐 등 개도국 대상 연구용원자로 수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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