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첫 에너지효율화계획 수립 발표…신사업서 3년간 652억원 매출

▲한국동서발전이 'EWP 발전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미지는 사업추진 개념도.
▲한국동서발전이 'EWP 발전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미지는 사업추진 개념도.

[이투뉴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오는 2021년까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비용을 1492억원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전압최적화 등 에너지신사업을 통해 해당분야에서 652억원을 신규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동서발전은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전환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EWP 발전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발전사가 전사 차원의 중단기 에너지효율화 계획을 수립·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에너지 효율적 이용으로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비전으로 내건 이 계획은 ▶발전설비 에너지절감 ▶에너지신사업 창출 ▶에너지 사회적 가치실현 등을 3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 향후 10개 사업에 173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우선 발전소 에너지의 2%을 절감할 예정이다. 지난달 획득한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을 비롯해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 에너지절감 신기술 개발 등으로 향후 3년간 1492억원을 아낀다는 방침이다.

대형발전소는 전력생산 과정에 각종 설비를 가동하면서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울산혁신도시내 동서발전 본사 사옥
▲울산혁신도시내 동서발전 본사 사옥

에너지신사업은 전압최적화 기술개발, ESS MSP(Management Servic Provider) 사업확대, 해수전지를 활용항 어망용 GPS부이 판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분야 예상 달성 매출은 3년간 652억원이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 일부는 에너지 취약계층 태양광보급과 에너지빈곤층 혹서기·혹한기 냉난방 물품 제공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예상 에너지복지 지원가구수는 4400여 가구다.  

사회적 가치실현 사업은 주로 중소기업 고효율기기 교체 등을 검토 중이다. 2021년까지 486개 중소기업의 에너지절감기술·고효율기기 교체비용 지원을 통해 70GWh의 에너지절감과 6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EWP 발전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통한 에너지절감량과 절감액은 각각 2868GWh, 2314억원이며 온실가스 감축량은 219만톤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너지효율화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