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협회와 내진설계기준 마련…재현주기 2400년 지진에도 안전성 확보

[이투뉴스] 포스코(회장 최정우) 제철플랜트의 전기설비 내진성능이 대폭 강화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와 포스코는 제철플랜트 전기설비 내진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기준에 맞춘 자체 내진설계기준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수립된 포스코 전기설비 내진설계기준은 주요시설을 건축법에서 정하는 '내진특등급'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재현주기 1000년 지진보다 강력한 2400년 지진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포스코는 자체 전기설비 내진설계기준안을 만들어 전기협회에 자문을 구했다.

정부는 경주, 포항 지진처럼 국내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진·화산재해대책법 개정과 행정안전부 내진설계기준 공통 적용사항,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시설 내진기준 공통 적용사항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전기협회와 포스코는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공장의 핵심 전기설비에 대한 자체 내진설계기준을 수립하면서 최근 마련된 국가공통기준과의 정합성도 확보했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내진설계기준 수립으로 포스코 주요시설 전기설비 내진성능이 한층 강화됐다”며 “국민 신뢰도 향상과 함께 산업시설 안정적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2016년부터 발전소 주요설비 정착부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여부 확인을 위해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성능평기기준을 보완하는 등 기준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기설비 내진설계기준 수립 및 성능평가기준 마련을 내용으로 하는 수화력 발전시설 내진기준과 발전소 설비와 지반·구조물을 연결하는 정착부에 대한 기준 신설 등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연내 고시될 예정이다. 내진설계기준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기협회 기술기준처(02-2223-3703)로 문의하면 된다 .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