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연장이 불허됐음에도 OPEC 회원국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66.30달러로 전일보다 0.75달러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대비 0.47달러 증가한 74.51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역시 0.41달러 오른 73.7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적 허용조치 재연장을 불허했으나 사우디 등 OPEC 회원국들은 생산원유에 대한 실제적 수요가 있어야만 공급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미온적인 공급대응 방침에 따라 국제유가는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UN승인 리비아 정부(GNA)가 리비아 국민군(LNA)를 공격, 이에 대응해 LNA소속 전투기가 트리폴리를 공습하는 등 리비아 내 무력충돌이 격화된 것 역시 유가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6% 상승한 97.64을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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