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주년특집>박흥묵 우림자원개발 부사장/"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 꾀할 것"
<창간1주년특집>박흥묵 우림자원개발 부사장/"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 꾀할 것"
  • 이경하
  • 승인 2008.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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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잃어버린 10년' 늦었지만 정상 단계로"

“최근 중국과 인도가 자원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자원 경쟁이 치열한 때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원개발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을 볼 때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외환위기 이후 약 10년간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한마디로 ‘자원개발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 졸업 후 LG상사 자원개발 팀장을 거쳐 영풍산업 광무팀장 등 지난 30여년간 오로지 자원개발 업계에서만 잔뼈가 굵은 박흥묵 우림자원개발 부사장의 첫마디에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


우리나라도 1970년대 후반부터 종합상사와 실수요업체가 석탄 중심으로 활발하게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 지난 1997년 IMF가 터지면서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보유하고 있던 해외 대형 자원광구 개발권을 헐값에 매각하며 자원개발에서 손을 뗐고, 그 결과 지금 치열한 해외자원 개발시장에서 넉넉지 못한 자본으로 개발권을 선점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동광의 경우 LG상사와 삼성물산이 90년대에 칠레와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면서 “하지만 두 광산 모두 그 지분을 매각해 동광의 자주개발률이 0%로 전락했다”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뿐 아니라 80년대 초 매각한 우라늄 광산은 현재 세계 2위의 우라늄광산으로 손꼽히기도 하는 등 근래 몇 년 사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광물 가격을 보면 그때 일이 떠올라 안타깝기만 하다는 것.


그는 “지난 10년 우리나라가 자원개발권을 내다파는 사이 선진국들은 대형광구 위주로 개발권을 사들이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은 대형 프로젝트는 없다. 특히 생산광구에 대한 참여는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비싸 참여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선진국보다 10여년 늦게 시작된 자원개발 사업 붐. 국내 해외자원개발 전문기업은 물론이고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를 막론한 기업들이 하나둘씩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나선 우림자원개발.


회사가 출범한 지 횟수로 올해 4년째이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그가 취임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회사는 2005년에 설립됐지만 실질적으로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는 그는 “이미 내가 취임하기 전부터 추진돼 온 미국의 가스전과 카자흐스탄의 유전탐사 프로젝트가 현재 미국 가스전에서는 하루 100만입방피트의 가스가 생산되며 월 순이익이 10만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유전탐사 프로젝트도 올해 안에 시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앞으로 유ㆍ가스전보다 광물개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세계 7위의 석탄 매장량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이미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오는 9월경에는 연간 50만톤 규모의 석탄을 생산하게 되는 인도네시아 석탄개발 사업은 그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와 함께 올 연말께 시작될 새로운 사업을 위해 국내광산을 인수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사업 초기단계라 이렇다 할 성과나 수익이 많지는 않지만 단계를 밟아가며 사업을 점차 확장시킬 것”이라며 “최근에는 여기저기서 프로젝트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자원 개발사업이 최소 1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장기적인 사업”이라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성과를 바라는 ‘오너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경영자와 실무자 사이의 생각에서 오는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국컨소시엄과 쿠르드 자치정부가 계약을 맺은 것처럼 국내 건설사들이 해당 국가의 인프라 시설을 지어주는 대가로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패키지딜’ 형식의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2008년. 그에게 있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30여년간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과 동시에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박 부사장은 끝으로 “유전, 가스전과 함께 광물개발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키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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