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은행, EMF社 주도로 건설되는 단지 2곳

[이투뉴스] 유럽투자은행(Europe Investment Bank, EIB)은 최근 프랑스 내 2곳의 해상풍력단지 총규모 978에 대한 건설 투자를 승인했다. EIBEU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정책을 기준으로 에너지부문의 투자를 결정하며, 유럽 내 에너지 공급의 안정 및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프랑스의 풍력단지 건설 컨소시엄 에올리언 마리타임 프랑스(이하 EMF)는 지난 2월 해상풍력단지 건설 투자요청서를 EIB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달 12일 최종승인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MF는 프랑스의 풍력 및 태양광발전회사인 EDF EN와 엔브리지의 합작회사이다.

EIB는 유럽의 청정에너지발전시스템청정운송시스템청정수자원시스템의 관리 및 구축을 위해 4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번 프랑스 풍력프로젝트를 비롯해 유럽 내 총 18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승인했다.

프랑스가 지난해 11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국가에너지기후계획 초안에 따르면 풍력발전설비 확충목표는 2030년까지 35GW임이다. 프랑스가 지난해 제시한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법에 따르면 프랑스의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는 최종에너지 소비의 32%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프랑스는 14.3GW의 풍력발전설비를 가동 중이며, NECP 초안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 2030년까지 추가로 20.7G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건설해야 한다. 또한 NECP 초안에서 2030년 해상풍력발전용량을 현재 계획된 3GW에 추가로 2.2GW를 확보해 2030년 총 5.2GW 확충을 목표로 제시해놓고 있다.

이번에 투자 승인을 받은 해상풍력단지는 498규모의 상-나자르 풍력단지와 480규모의 페캠프 풍력단지로, 두 곳 모두 EMF의 주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들 두 개의 풍력단지는 2022년 완공 및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멘스 가메사 리뉴어블 에너지가 양 프로젝트의 풍력터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시멘스 가메사 리뉴어블 에너지社社2017년 시멘스 위드파워와 가메사의 합병으로 출범한 재생에너지 설비 공급업체이다.

프랑스 내 재생에너지협회인 SER(French Renewable Energy Association)FEE(France Energie Eolienne)은 현재 프랑스의 육상풍력발전용량이 15.1GW인 데 반해 가동 중인 해상풍력발전설비가 없는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프랑스에서 전력망에 연계된 해상풍력시설은 없으며, 향후 5년 내 3GW 규모의 해상풍력시설의 건설 및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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