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에너지전환…신재생에너지 3源3색
[진단] 에너지전환…신재생에너지 3源3색
  • 진경남 기자
  • 승인 2019.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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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 세계적으로 설치량 늘고 있어
풍력, 재생에너지 3020 이끌 방안 필요
수소, 정책 뒷받침 등 성장 가능성 높아

[이투뉴스] 세계가 화석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준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태양광, 풍력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먼 미래인 줄 알았던 수소산업도 속속 정책이 뒷받침 되고 있다.

국내 역시 이런 세계적 추세에 따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수소산업 역시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의 복안을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 태양광, 풍력 그리고 수소산업의 동향 및 국내 산업 정책 등에 대해 살펴본다.

▲태양광 모듈 설치 전경.
▲태양광 모듈 설치 전경.

◆태양광 시장 꾸준히 성장…소재가격 하락 고민

태양광 시장은 이미 꾸준히 성장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시장은 105GW를 기록하며 세자리 수 수요시대에 도달했다. 이런 성장세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요 확산국면으로 진입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이런 성장세는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2GW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1분기에서 600MW가 설치되고 RPS 물량 확대 및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 정부의 지속적인 보급 확대로 2.2GW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국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고효율 제품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내수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이런 태양광산업의 성장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은 태양광 발전단가가 보조금 지원없이 석탄 및 가스발전과 경쟁이 가능한 그리드패리티 시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도기업간 증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업간 기술 경쟁력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태양광 기업들은 낮아지는 제품·소재 가격으로 문제를 앓고 있기도 하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지난해 1월 17달러로 고점을 찍은후 지난 24일 기준 8.42 달러까지 떨어졌다. 다결정 태양광 모듈 역시 지난해 4분기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4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듈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 폭이 모듈보다 더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런 문제는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내수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중국산 기업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자재를 생산하는 OCI와 웅진에너지가 적자를 보는 것 역시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해상풍력발전 설치 전경.
▲영국의 해상풍력발전 설치 전경.

◆풍력산업 성장세 지속…국내 시장제도 도입 필요

풍력 시장의 지난해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은 2017년 대비 3.6% 감소한 51.3GW로 나타났다. 해상풍력은 0.5% 상승했지만, 육상풍력 신규 설치에서는 3.9%가 감소했으며 특히 유럽의 신규설치가 32%가 감소해 성장세 둔화 추세가 나타났다.

다만 신규 설치 상위 10개 국가 중 7국가가 1GW 이상, 누적 설치 상위 9개 국가가 10GW를 돌파했다. 또 2023년까지 매년 55GW 규모의 성장세와 아시아시장의 뚜렷한 성장이 전망되면서 풍력산업의 성장동력이 유럽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은 지난해 기준 누적 설치량은 1.299GW로 나타났다. 그 중 육상풍력은 1226MW, 해상풍력은 3MW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이 꾸준하게 상승세임에 반해 풍력산업은 아직 뚜렷한 상승세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다. 해상풍력의 경우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중요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에도 산업 성장이 더딘게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풍력산업의 더딘 성장세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도 다양한 개정 및 제도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발전사업허가기준을 개정하면서 난개발 문제를 방지 방안을 마련했으며 해상풍력 경제성 확보를 위해 REC 가중치를 상향 조정했다.

계획입지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지자체는 적합부지 발굴해 전략환경평가를 진행하며 산업부는 승인 및 발전기구를 지정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계획 심의 시 주민수용성 중점평가와 개발이익공유, 지역지원사업 추진 등 수용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해양공간계획 및 해양공간적합성협의 제도를 도입해 '선계획 후이용' 체제로 해양공간 통합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잠재력 주목…국내 로드맵 방안 마련

지난해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수소산업 역시 올해도 잠재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를 통해 장기적인 수소경제 퍼스트 무버로서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 축으로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지정했다. 수소차와 관련해 2040년까지 누적 수소차 생산량 6만5000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료전지는 2040년까지 발전용 15GW·가정·건물용 2.1GW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역시 지난달 28일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수소생산·유통망 등 구축 추진에 나섰다. 또 지난 2월 수소충전소 설치 운영 특수목적법인 하이넷이 설립되면서 민간 수소충전소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 역시 수소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소사회 구축에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는 일본은 올해 수소산업에 6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030년까지 수소 가격을 현재의 1/3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중국 역시 정부 주도로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런 수소산업의 높은 주목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소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간의 상호보완 관계를 분명히 해야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소와 재생에너지가 같이 상생해야 두 산업이 고르게 발전한다는 것이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필요하고, 재생에너지발전은 송전 제약에 따른 남는 전기를 활용하기 위해 수소저장 및 활용하는 등 수소경제와 재생에너지는 서로를 이끄는 쌍두마차 관계"라며 한쪽만 성장하는 게 아닌 재생에너지와 수소 두 산업의 상호 보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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