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사업'의 일환 현장 제공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규모 석탄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은 IoT 센서와 진단기술 개발을 맡고 서부발전은 운영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학협력을 위해 모든 개발과정에 중소기업과 대학 등이 참여한다.

발전업계에 의하면 최근 4차산업 기술 진보에 따라 소형 무선 IoT 센서가 급속 확산되고 있으나 발전소는 신뢰도 검증을 이유로 호기당 5000여개의 센서 대부분을 고가의 외산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서부발전은 발전소 주력 설비인 송풍기와 펌프가 설치되어 있는 설비현장을 신기술 실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업체들에게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증에 성공한 IoT 센서 원천기술 확보와 지난해 구축된 IoT 전용망 NB-IoT와 결합해 국내 발전소 최초로 중계장치 없이 완벽한 무선통신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실증 결과에 따라 터빈 등 핵심설비에도 이 기술을 적극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무선 IoT 센서 활용을 통한 발전설비 감시범위 확대로 안정적 설비운영과 현장 근무자들의 점검시간 단축, 안전사고 예방 등의 성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발전소 IoT 센서 국산화 개발 및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목표는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통한 발전운영의 생산성 향상이지만,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및 대학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산·학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관련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작년 12월 중장기 4차산업 로드맵을 수립 이후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발전설비 정비자재 실증 ▶스마트 모바일 점검시스템 구축 ▶VR 발전설비 분해정비 훈련시스템 등 발전분야 기술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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