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변화의 시대, 에너지·자원개발 활성화에 앞장서주길

[이투뉴스] 이투뉴스의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창간 이래 통찰력 있는 기사로 우리나라 에너지·자원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온 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에너지 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주춤할 것으로 생각했던 셰일 혁명은 기술 발전으로 경쟁력을 회복해 거센 불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생산량 확대로 이어져 미국을 에너지 수출 국가까지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최근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이란은 원유 수송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유가가 연초 50달러에서 현재 70달러 대까지 급등했으며, 일부에서는 100달러까지 상승한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는 이러한 미국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를 주시하고 이에 대한 대응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자원개발은 그 준비돼 있지 않습니다. 2014년 자원가격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본 이후 아직도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자산매각, 사업철수, 신규 투자 중단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급 비상 상황 시 ‘보험’ 역할을 하는 에너지·자원개발이 계속 멈춰있는 지금으로서는 유가 급등 혹은 석유파동과 같은 수급 비상 상황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수년째 이뤄지고 있는 정체를 벗어나 에너지·자원개발의 불씨를 다시 살려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지원, 투자의욕 고취 등 에너지·자원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이투뉴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창간 12주년을 축하드리며, 이투뉴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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