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발전 744MW 확정

[이투뉴스] 새만금에서 추진할 태양광발전사업 744MW가 전북도민의 참여로 진행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최근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의 지역상생 방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의회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주도형 ▶공사주도형 ▶내부개발 및 투자유치형 ▶계통연계형 등 4가지로 나눠 추진된다. 총 사업규모는 2400MW다.

우선 전체 2400MW중 31%인 744MW는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주민참여가 가능하게 했다.

지역주도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300MW에서 500MW로 확대하고, 공사주도형은 300MW에서 200MW로 조정했다.

내부개발 및 투자유치형은 1500MW에서 1400MW로 조정했으며 계통연계형 300MW는 그대로 유지한다. 내부개발 및 투자유치형 1400MW의 사업추진방식은 추후 민관협의회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지역주도형은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사업주체, 주민참여방식, 지역기업 참여율 등을 자율 결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주도해 추진하는 사업과 내부개발 및 투자유치형 중 244MW는 지역주민이 채권 등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투자기간은 15년 만기로 지역주민에게 제공되는 수익률은 7%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하기로 했던 300MW중 100MW는 산업 및 고용위기 지역인 군산에 지역주도형으로 양도한다. 또 100MW를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한편 민관협의회는 사업 미참여 주민 및 피해 어민을 위한 복지형 정책 및 공익재단 기금 적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기업 참여율은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해 지역기업이 시공에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안충환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이번 지역상생 방안이 지역에 활력을 주는 동시에 새만금 내부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많은 지역주민과 지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오창환 전북대학교 교수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도민 이익 극대화와 기업유치를 도모하되 수산업 복원과 관광 활성화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며 "향후 해수유통을 대비해 재생에너지 사업 플랜B 등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