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정보원, 발전사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발전제어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들어간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들 기관과 발전제어시스템 보안관제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필요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발전소 운전 제어시스템에 대한 내외부 사이버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해 발전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해외 에너지 제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계속 보고돼 이에 대한 선제 대응과 기술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15년 악성 소프트웨어가 우크라이나 발전소를 공격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고, 이듬해에는 독일 원자력발전소 연료처리 시스템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발전공기업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협업을 통한 보안강화 노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력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사이버보안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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