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3호기도 연료 전환…REC 1.0 추가 확보 포석도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제주기력 전경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제주기력 전경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제주시 소재 제주기력 발전소를 이달부터 바이오중유 발전소로 전면 전환했다. 제주도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구축과 REC(신재생공급인증서) 확보 차원이란 설명이다.  

7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75MW규모 기력 2기로 구성된 제주발전소는 2014년부터 2호기(75MW)만 팜오일 등 바이오중유를 연료로 사용해오다 지난 5일부터 중유를 사용하던 3호기도 연료를 전환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석유대체연료 법제화에 따라 현재 기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REC가중치 1.0을 인정받는다. 앞서 중부발전은 3호기 펌프와 버너팁(연료분사장치)을 바이오중유 사용에 맞게 개체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제주기력 2개호기 바이오중유 확대 사용에 따른 안정적 연료 조달을 위해 SK케미칼, 단석산업, 퍼시픽바이오, 에너바이오, 제이씨케미칼 등과 바이오중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폐식용유 등의 동·식물성 유지,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의 미활용 원료로 화석연료인 중유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연료를 말한다.

제주기력에 공급되는 연료의 경우 보통 해외수입 팜오일이 50%, 나머지가 국내산 동식물유다. 발열량은 9000Kcal(킬로칼로리)로 중유대비 크게 낮지 않다.

석유관리원에 의하면 일반 중유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하면 질소산화물(NOx)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를 각각 저감할 수 있고 특히 황산화물(SOx)은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제주기력 2개호기의 연간 예상 연료사용량은 약 23만㎘ 내외로 알려져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시범보급사업을 통해 발전연료로서의 품질, 성능, 발전설비 영향 등 적합성을 확인했다"면서 "최근 제조원료 국산화 비율이 50%까지 증가함에 따라 내수진작 및 경제효과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구 사장은 “친환경연료를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지역경제 성장,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등에 기여하면서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발전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중부발전이 이달부터 제주기력을 팜유 등 바이오중유를 연료로 쓰는 발전소로 전면 전환했다. 사진은 제주시 제주발전본부.
▲중부발전이 이달부터 제주기력을 팜유 등 바이오중유를 연료로 쓰는 발전소로 전면 전환했다. 사진은 제주시 제주발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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