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유가가 소폭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62.25달러로 전일보다 0.31달러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대비 0.39달러 오른 71.24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0.71달러 하락해 69.2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동맹국 이익에 반하는 움직임에 가차 없는 대응을 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이란에 보내기 위해 중동에 미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반면 미국의 대 중 수입품 관세 인상 시사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고, 3250억달러에 대한 25% 관세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 하락한 97.52을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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