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황 감안해 가격 점진적 반영 노력키로

[이투뉴스] 석유업계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상승추세와 유류세 단계적 환원이 겹쳐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에 상승요인이 있다. 하지만 인상 요인을 일시에 반영할 경우 국민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유사들은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 또한 환원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매점매석 고시상 반출제한을 준수하는 한도내에서 유류세 환원전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히 공급해왔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달 6일까지로 예정됐던 유류세 15% 한시 인하 조치를 7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 연장하고 인하폭을 7%로 축소하기로 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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