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유가가 상승세에 들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62.12달러로 전일보다 0.72달러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대비 0.49달러 오른 70.37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1.01달러 떨어진 69.28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전주대비 396만배럴 감소한 4억6600만배럴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적은 원유재고량에 국제유가가 상승세에 들어섰다.

이란이 핵 협정 의무 이행 일부 중단을 선언한 것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농축 우라늄의 초과분과 중수를 외부 반출하지 않고 이란 내에 저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주요 금속류 수출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은 원유 수입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중국 원유수입은 3월 대비 약 15% 증가한 하루 1064만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주 재개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관세 추가 인상을 예고해 무역협상 결렬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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