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알뜰 65원 이상 인상 비율 가장 커

[이투뉴스] (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한 3일 동안 휘발유가격을 인상한 주유소가 전체의 89.39%인 1만225개에 달한다며 10일 우려를 나타냈다. 경유의 경우 전국 주유소의 88.75%가 가격을 인상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6일 대비 리터 당 평균 40.01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1610개 주유소로 전체의 14.08%를 차지했다. 상표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을 리터 당 65원 이상 인상한 비율이 가장 큰 곳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로 35.75%가 인상했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알뜰주유소로 2.89%를 차지했다

전국 경유가격 평균의 경우 6일 대비 리터 당 30.50원 상승했다. 경유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1만151개 주유소로 전체의 88.75%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의 비율이 가장 큰 것은 GS칼텍스로 90.13%가 가격을 인상했다. 경유 가격을 리터 당 46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2248개 주유소로 전체 19.65%를 차지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 당 46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가 7.61%로 가장 적었다. 반면 가장 많은 것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로 31.28%가 인상했다.

이서혜 감시단 연구실장은 “정유사, 주유소에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재고가 모두 소진된 이후에 가격을 정확히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라며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주유소 혹은 정유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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