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한빛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급)가 재가동 하루만에 원인불상 고장으로 수동 정지했다. 이 원전은 작년 8월 중순부터 정비를 시작해 약 9개월만인 지난 9일 재가동에 착수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석기영)에 따르면, 한빛 1호기는 10일 오전 10시 31분경 보조급수펌프가 자동 기동되어 원인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했고, 조사단은 현장점검 과정에 열출력이 제한치(5%)를 순간적으로 초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한수원에 운영기술지침서에 따라 원자로 수동정지를 지시했고 오후 10시 2분 원자로 정지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안위는 "상세 원인분석 및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확인한 뒤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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