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국가 기존 LNG계약 개정 움직임 확산

[이투뉴스] 유가 상승으로 LNG 현물과 기간계약(term contract) 간 가격 차이가 심화돼 동북아 국가들이 기존의 LNG계약을 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와 OPEC의 감산활동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유가에 연동된 동북아 LNG 기간계약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LNG수입물량의 3분의 2 이상을 기간계약에 의존하는 동북아 국가들의 LNG 구매계획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IHS 마키트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기간계약가격이 올해 1MMBtu 11.37달러에서 211.66달러로 상승한 데 반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의 현물가격은 올해 1MMBtu 9.36달러에서 28.85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 LNG 평균도입가격 및 현물가격 추이(단위 : 달러/MMBtu)
▲동북아 LNG 평균도입가격 및 현물가격 추이(단위 : 달러/MMBtu)

통관기준 가격이며, 평균도입가격은 기간계약과 현물가격의 평균.

IHS Markit(2019.4.23.), ‘Historical and Forecast LNG prices data sheet’를 토대로 재작성.

일본의 경우 올해 2LNG 현물과 기간계약 간 가격 차이는 20153월 이후 최고치인 MMBtu 2.81달러에 이른다.

로이터는 이에 따라 일본 및 중국 등에서 감량권(downward quantity tolerance, DQT)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LNG 장기계약은 일정 범위 내에서 LNG 인수물량을 줄일 수 있는 감량권(DQT)과 늘릴 수 있는 증량권(upward quantity tolerance, UQT)을 규정하고 있다,

우드 맥킨지는 전 세계 LNG 공급 증가로 유가와 LNG 현물가격 간 상관관계가 더욱 낮아져 동북아 국가의 LNG 현물과 기간계약가격 간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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