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서 연구기관과 준공식 개최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 들어선 500kW급 CO₂ 습식포집 및 생물전환 복합 실증플랜트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 들어선 500kW급 CO₂ 습식포집 및 생물전환 복합 실증플랜트

[이투뉴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경제적으로 포집해 이를 미세조류 생물성장에 활용하는 500kW급 CO₂ 습식포집 및 생물전환 실증플랜트가 준공돼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4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센터장 박상도), 에너지기술연구원, 고려대 등 연구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복합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플랜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Korea CCS 2020사업의 핵심과제인 이산화탄소 습식포집기술과 생물전환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해 2017년 6월 착수됐다. 16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내년 5월까지 36개월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Korea CCS 2020사업은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2011년말부터 추진된 연구사업이다.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CCS 원천기술 개발 및 기반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실증플랜트는 500kW급 습식 CO₂포집설비와 5톤급 미세조류 생물전환 설비를 갖췄다. 내년 5월까지 약 1년간 실증운전하면서 기술별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이 플랜트 습식포집설비에 적용된 차세대 흡수제가 CO₂포집 에너지 소비량을 현존 기술 대비 약 20%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세조류 생물전환은 석탄화력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섭취해 유기자원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실증플랜트의 경우 세포성장속도가 선진국 수준 대비 약 3.5배까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준공식에서 “온실가스 감축은 산·학·연 모두의 협업과 노력이 요구되는 당면과제”라면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실증플랜트의 준공을 기점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도 이산화탄소포집연구개발센터장은 축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전환기술 확보로 국가 신기후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에서 (왼쪽 네번째부터) 권유환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 김경재 기술본부장, 박상도 연구개발센터장, 서용석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에서 (왼쪽 네번째부터) 권유환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 김경재 기술본부장, 박상도 연구개발센터장, 서용석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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